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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빌딩숲의 감시자들
후속작입니다.
고졸회계사 장호우
친아버지 같던 해빛건설 장사장(남명렬)의 죽음 뒤, 호우는 죽음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 회계사 되기로 결심하고 드디어 국내 최고 회계법인인 태일에 입사한다. 고졸출신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료들과 어울릴 수 없는 호우, 회계법인의 부대표 아들인 승조는 그런 호우를 유심히 지켜보는데...
주먹 꽉 쥐고!
승조의 도움을 마다하고 스스로 태일회계법인에 핵이 되겠다는 호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금양시까지 내려가서 고군분투하지만 피플즈엔터의 내막에는 상아그룹의 회장 찬주와 한제균 부대표의 모종의 관계가 있다. 호우는 지켜야하는 신념을 위해서 감사팀 강현과 대화를 시도하는데...
작전의 밤
강 현의 결심으로 비상이 걸린 피플즈엔터의 감사팀은 어떻게 해서든 이찬주 회장의 아들이자 피플즈엔터의 회장인 보성의 구속을 막기 위해서 서류를 조작한다. 결국 태일회계법인에서 피플즈엔터의 매각과 매수를 모두 맡게 되고 호우와 승조는 한팀이 되어 움직이는데...
복수 그리고 양날의 검
소마테크의 워크아웃을 담당하게 된 승조(최진혁)는 호우(김명수)를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미끼를 던지고 티격태격하는 업무 과정 속에 호우는 승조가 자신을 팀에 합류시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다. 워크아웃 회의에서 상상도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숫자를 믿지 않는 회계사
소마테크를 인수하려는 이들의 등장으로 소마테크를 정상화 시키려던 호우, 승조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다. 이대로라면 소마테크의 청산 결정은 당연한 수순.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해 예민해진 호우와 승조는 회계사 업무에 대한 서로의 견해차를 확인하며 갈등을 빚는데..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해빛건설 청산 결정에 누군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게된 호우는 은밀히 추적을 시작한다. 한편 호우가 태일회계법인에 들어온 데에 말 못할 사연이 있다는 걸 눈치챈 연아는 호우와 함께 프랜차이즈 매각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호우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는데.
합리적 의심
누군가 합법과 편법의 경계에 서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유력 인사들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호우와 승조. 이찬주, 이성주 상아그룹 두 형제간의 갈등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한편, 호우의 기지로 문제를 해결할 결정적인 힌트를 손에 쥔다.
생사여탈권자
베일에 싸여있던 진실을 밝혀낸 호우와 승조.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제균은 성주와 손을 잡고 찬주를 위협할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한편 제균에게서 재고 처리와 관련된 특별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형우는 남모를 고민에 휩싸이는데.
당신의 밸류에이션 (가치평가)
형우의 결정 뒤에 제균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호우와 승조는 분노하게 되고 지산은행을 상대로 제균이 꾸민 사건을 추적하며 제균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깨닫고 경악한다. 한편 성주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접한 호우는 전과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일하고 있지 않다는 것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 모두에 제균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호우. 호우가 방황할 동안 승조 역시 비슷한 이유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 사이에 제균의 계략으로 연아 주변에 크나큰 위기가 찾아오자 다시금 의기투합하는 호우와 승조. 그러나 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어지는데.
나쁜놈이 될 타이밍
결국 태수는 위기를 맞이하고 한제균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한 마지막 스탭을 준비한다. 이를 저지하고자 나서는 호우와 승조. 조이스의 협공까지 더해 제균을 향한 치밀한 반격을 예고하는데.
무엇이 되어가는 우리.
사건 이후로 모두에게 찾아오는 변화들. 그 속에서 호우는 친부모님의 붕괴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마는데.. 한편..
이전 글처럼
이번 글도 프로그램 내용도 함께 곁들여서 글쓰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종목보다는 드라마 내용 중심에 중점을 두고 내용 이어갑니다.)
1. 프로그램
2. 프로그램 정보
방 송 사 : MBC
방송기간 : 2023.8.4~
방송시간 : 금요일.토요일 오후 9시 50분~
몇 부 작 : 20부작
줄 거 리 :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기 타 : 드라마는 총 20부작으로
파트1...10부작
파트2...10부작으로 방송됩니다.
10부작 방송이후,
파트 2는 10월 방영 예정입니다.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 당당하게 비혼을 선언한 사내가
내 남자는 내 손으로 쟁취하리라,
야심차게 선언한 여인을 만나 벼락같은 (짝)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때는 병자년,
조선이 청군의 말굽에 짓밟히는 병화를 겪으며
여자의 운명이 급류에 휘말려 떠밀려가고,
흘러가는 여인 따라,
사내의 운명도 걷잡을 수 없이 휘청거린다.
세상 모든 일에 자신만만했으나
자신이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변하는지도 몰랐던
어리석은 사내,
세상 모든 사내의 마음을 사로잡고서도
자신이 진짜 연모하는 사람이 누군지 깨닫지 못했던
어리석은 여인.
사랑에 한없이 어리석었던 이 사내와 여인,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 살아남을 수 있을까?
3. 인물관계도
거죽은 양반인데, 대놓고 재물을 탐하는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되려 고귀한 선비들을 조롱하며 화를 돋구더니, 또 갑작스레 알 수 없는 슬픔에 잠겨 말문이 막히게 하는... 해서 진짜 본모습이 뭔지 자꾸만 헷갈리게 하는, 요상 복잡한 사내.
기실, 장현은 오래전 ‘그 날’ 이후, 인생사를 매우 심플하게 정리했다.
태어났으니 사는 것뿐, 인생의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게 된 것.
해서 장현은 삶의 목적이니 소명 따위, 진지한 유생들에게 던져주고, 자신은 그저 절친 량음과 농담 따먹기나 하고, 꿀 바른 대추나 주워 먹으며 쉬엄쉬엄 건성건성 인생을 살다 갈 생각이었다.
길채를 만나기 전까지.
나의 벗 량음이 말하길, 지금 나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이것이, 사랑이라 한다, 연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나처럼 무정한 사내에게도 누군가를 연모하는 고귀한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저런 철딱서니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여자를...
내가 정말 사랑하게 된 걸까?
자칭 능군리 서시이자 초선, 타칭 꼬리 아흔아홉 개 달린 상여우.
하지만 모든 사내를 쥐락펴락하던 길채도 정복하지 못한 사내가 있다.
길채는 오늘도 한탄한다.
왜 내 아버지는 연준 도령과 나를 정혼자로 맺어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언젠가 연준 역시 다른 사내들처럼 길채에게 정복당할 것이라 믿으며 성실하게 꼬리를 치던 와중에, 뜬금없이 한 사내가 끼어든다.
모든 것이 연준과 반대인 남자.
군자 따위는 개나 주라며 제멋대로 구는 주제에, 연준 대신 자신에게 오라고, 마치 시간 되면 잣 동동 띄운 수정과나 같이 마실까요...?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남자.
이장현.
도대체 저 인간은 뭐지?
연준의 부모가 지병으로 일찍 죽자, 이후 연준을 키운 것은 능군리 사람들.
다행히도 능군리의 청정한 기운이 그대로 연준에게 전해져, 연준은 누가 보기에도 당당하고 올곧은 청년으로 성장한다.
남자라면, 사내라면... 어찌 길채를 보고 심장이 뛰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연준은 길채의 미소 한 번에 정혼자를 내던지는 그런 흔한 사내가 아니다.
연준의 바람은 성인의 가르침을 깊게 새겨 진정한 군자,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
그런 연준 앞에 이장현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장현의 허허실실 시덥잖은 농담에 속아 장현을 경멸하곤 했지만, 연준만은 알아본다. 장현이 누구보다 매서운 통찰과 직관, 기개와 능력을 지닌 자라는 사실을.
군자의 표본이 연준이라면, 조선이 원하는 현숙한 여인의 표본은 은애다.
세상이 길채와 연준에 대해 쑥덕거릴 때도 단 한 번도 연준을 의심하지도,
길채에 대한 우정을 저버리지도 않는다.
어쩌면 은애가 이토록 평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그녀의 통찰 덕분일지 모른다.
기실 연준에 대한 길채의 마음은 학창시절 선생님에 대한 동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해서 그즈음 은애는, 어떻게 하면 장현과 길채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은애가 훗날 회고하길, 능군리에서 보낸 그 즈음이 은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이후에 닥친 시련은 참혹하여, 차마 되새기기도 힘겨웠노라... 했다.
창백하리만치 하얀 얼굴, 애수로 가득한 눈빛, 거문고 뜯던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활과 조총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묘하기도, 신비롭기도 한 사내.
누가 봐도 여자 여럿 울렸겠구나... 싶을 만큼 잘생겼으나, 량음은 제 나이 열둘에 자신의 심장이 여인의 분향보다 사내의 땀 냄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자랄수록 남색하는 사내들, 심지어 남색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 사내들의 심장마저 흔들어놓을 만큼 대단한 색기를 지닌 존재가 되고, 이후 노래를 풀어 세상을 매혹시킨다. 량음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네 노래가 어찌 이리 마음을 울리느냐 물으면 빙그레 미소지을 뿐이지만, 량음은 알고 있다. 이 아픈 가락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이장현. 량음의 심장을 가진 사내.
하지만 장현은 량음과의 관계를 소중한 우정으로만 대할 뿐, 량음이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량음 역시 누구에게도 이 마음을 들키지 않겠다, 마음먹는다.
장현은 자신이 속앓이를 하는 것을 알면 자신을 떠날 것이다.
그가 떠나게 할 수는 없다.
유서 깊은 무관 가문 출신으로 병자호란 때 오랑캐를 물리친 공을 세워, 젊은 나이에 종6품 종사관에 봉해진다.
말 수 적고, 우직하며, 무엇이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내. 몸에 박힌 화살촉을 빼기 위해 생살을 찢을 때도 신음 한 번 흘리지 않은 용감무쌍한 무관이지만, 왜인지 길채 앞에서만은 작아진다, 예민해진다. 그리고 불안해진다. 때문에 대장간 야장들로부터 비아냥을 사지만, 원무는 이런 자신이 싫지 않다. 아니 이렇게 끌려다니더라도 길채가 곁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 하지만 원무도 알고 있다. 길채의 마음 속에 다른 사내가 있다는 것을,아마도 자신은 그 사내를 이길 수 없으리라는 것을.
길채가 이쁘게 꾸미고 나가 뽐내고 칭송받으면, 마치 자기가 칭찬 듣는 듯 기분이 좋다. 주인과 종의 관계지만 자매만큼 돈독하여, 길채와 어디든 함께한다. 얼핏 어리숙하고 맹해 보이지만, 종종이는 알고 있다. 세상 천지, 자신을 지키고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길채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종종이는 길채에게 끝까지 충성한다. 아, 구잠이는 언제 나한테 고백할지 궁금하지만, 티를 내지 않으련다. 이게 다 길채 몸종 십수년 동안 터득한 사내를 손에 쥐는 요령이다.
진중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잔소리가 심해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은 제대로 되는 법이 없다며 수시로 한탄한다. 은애가 몇 번 주의를 주지만 고약한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방두네에게 이 세상 선악의 구별은 매우 뚜렷하다. 은애는 선이요, 길채는 악이다. 하지만 전쟁이 세상을 요지경으로 만들었다. 악의 화신이 보살이 되어 날 보살펴주다니!
눈치가 빠르고 말재간이 있다. 어떨 땐, 장현보다 더 냉소적이고 심지어 더 똘똘해 보일 지경. 장현의 헛발질이 한심하고 못마땅할 때마다 필터 없이 내뱉는데, 그래두 어지간하면 장현이 하자는 대로 따라준다. 장현 역시 구잠에게서 나오는 쓴 말만은 꾹 참는 편.
길채 때문에 장현이 속 끓는 것을 본 후론 길채 그림자만 봐도 고개를 절레절레. 우리 형님은 멀쩡하게 생겨서 왜 이상한 것들과만 어울리는지, 곁에서 지켜보는 구잠 속은 매번 썩어 문드러진다. 내 눈엔 길챈지 잡챈지 보단, 종종이가 훨씬 이쁜데 말이지.
의주 내노라 하는 주먹들이 형님으로 모시는 형님들의 형님, 건달 중의 건달.
한때, 의주는 물론 조선 알만한 건달들을 한 손에 쥐락펴락하던 인물이었으나, 이제 늙고 쇠락했다. 그럼에도 양천이 위세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비범한 장현이 양천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기 때문. 해서 양천은 장현이 자꾸 의주를 떠나는 것이 영 불안하고 못마땅하다.
용상에 오르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조의 마음속에는 몇 가지 궁금증이 있다. 이괄의 난이 일어났을 때, 왜 도성의 백성들이 반란군을 환영했는지, 지금도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 광해에 대해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인조의 재위시절은 그 의문을 풀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그 몸부림의 정점에서 아들 소현세자마저 잃는다.
본시 예민하고 성마르며 백성보다는 왕가의 안위만을 생각하던 강퍅한 성정. 하지만 아버지 인조에 대한 효심만은 진심이다. 이런 소현의 효심이 장현의 마음에 닿아, 이후 장현의 도움을 받게 된다.
소현은 처음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던 장현을 경계했으나, 청에서의 혹독한 볼모 생활동안 장현에게 큰 도움을 받으며, 인조의 아들 소현이 아니라 조선의 세자, 소현으로 성장한다.
소현세자와 청나라 볼모 생활을 함께하며 모든 고초도 함께 겪는다. 그렇게 자신도 성장하고 소현세자가 성장하는 것도 지켜본, 조선의 세자빈 중, 그 누구도 하지 못할 경험을 쌓고 축적한 여인.
심양땅에서 농사 짓는 일을 주관하며 경탄을 사기도 했으나, 소현 세자의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언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소현 세자를 잘 뫼시는 것으로,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남한산성에 든 것도 소현세자 때문.
그 뿐인가? 심양 가는 길이 죽을 길이라며 다들 저어했으나, 언겸은 소현이 가는 길이니 두 번도 고민하지 않고 따른다. 언겸이 생각하기에 먼 길 가는 소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단옷도 가죽신도 아니요, 물정에 밝고 유능한 장현. 해서 삼고초려 끝에 장현을 소현 곁에 붙여놓고 매번 뿌듯해하며 자신도 장현을 아끼고 의지한다.
임금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40여 일 동안 일관되게 청과 화친을 맺을 것을 주장한다.
결국 임금이 최명길의 손을 들어주어 조선은 청과 군신관계를 맺게 되었으나, 이로써 명길은 오래토록 대명의리를 저버린 인간이란 평을 감수해야 할 처지가 된다. 명길은 욕을 먹더라도 조선을 살리는 길을 택했으나, 이 모든 노력들은 소현에 대한 인조의 의심이 깊어지면서 뿌리부터 흔들리고, 이를 지켜보는 노신의 가슴에 깊은 골이 패이고 만다.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60리 먼 곳에 있었으면서도 밤낮을 걸어 임금이 있는 남한산성으로 온 충성스런 신하. 최명길의 반대편에서 청과 타협을 해서는 안된다, 목에 피를 토하도록 간청 올린 척화주의자. 때문에 원칙과 의리를 중시하는 사림들에게 김상헌은 등대처럼 밝은 빛이다.
오래전 기록된, 씻겨졌어야 할 사초 속에 ‘이장현’에 의구심을 가지고 추적하다가, 이장현과 이장현의 사람들이 남긴 것들과 대면하게 된다.
인조가 가장 가까이 곁에 두고 쓰는 내관. 인조의 속내를 짐작하는데 도가 튼 인물로, 인조의 수족이 되어 움직인다.
홍타이지가 무척 신임하여 조선에 관한 일은 거의 전권을 주어 맡긴 신하.
홍타이지가 원한다면 목숨이라도 내줄 만큼 충심이 깊지만, 슬쩍슬쩍, 부지런히 제 주머니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 장현은 그런 용골대의 이중성을 알아보고, 용골대 역시 자신의 딴 주머니를 채우기엔 장현의 능력이 요긴함을 알아본다. 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잇속을 위해 알고도 모른 척, 모르고도 아는 척 속고 속아주며 위태로운 평화를 유지한다.
아버지 누르하치가 이루지 못한 중원 정복을 위해 인생을 건 인물.
비상한 추진력과 판단력, 리더쉽으로 조선을 복속하고 중원 통일의 문턱까지 명나라를 추격한다. 부하들을 믿어주는 만큼 충성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용골대 등의 신하에게 일을 맡긴 후엔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며, 결정적인 순간엔 부하들의 손을 들어준다.
조선에선 천예였으나, 청나라 역관이 된 후, 용골대의 신임을 받으며 조선 당상관을 무릎 꿇릴 만한 위세를 떨치게 된 인물.
사람들은 길채가 저렇게 되바라지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가 된 것은 다 아버지 유교연이 길채를 너무 오냐오냐 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길채에 대한 교연의 사랑을 어찌 막을까? 교연은 길채가 너무 귀하고 아까워,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터질까... 애지중지 키워왔다. 교연에게 있어 길채는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보물.
하지만 병자호란이 몰고 온 거대한 비극, 조선의 사대부에게 강요된 엄격한 강상의 흐름 속에서, 교연의 무한한 딸 사랑에도 균열이 생긴다.
유연한 교연과 달리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근직 역시 융통성이 있는 자인지라, 교연이 유연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한 결정들을 존중한다. 교연과 사돈을 맺고 싶었으나, 교연에게 아들이 없었고, 대신 딸, 은애가 길채를 오랜 벗으로 사귀며 좋아하니 그 또한 만족한다.
글 읽기보다는 말타기 활쏘기를 좋아해 아버지로부터 꾸중도 많이 들었지만, 도무지 글공부엔 재주가 없다. 첫눈에 길채에게 반해 오랫동안 연모해왔다. 하지만 길채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 자기처럼 공부 못하는 사내를 좋아할 리 없다 여겨,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길채에게 청혼한다. 헌데 뜻밖에도 길채가 순약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순약은 평생, 길채를 위해 살 것을 다짐한다.
영채는 친구의 남자를 탐내고, 내외의 법도도 무시한 채 분향을 펄펄 풍기고 다니는 언니가 한심하고 창피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니 길채에게 모든 것을 의존한다.
능군리 서원의 점사를 맡아 농사를 짓고 있다. 괴팍하고 무뚝뚝하지만 세상에서 딱 두 사람에게만 상냥하다. 60년 넘게 자신과 살아준 아내 이랑, 그리고 새로 사귄 친구, 장현.
곱게 나이든 태로 보아 젊은 시절의 미모를 짐작할 만하다. 말은 못하지만, 송추와의 의사소통엔 아무 문제가 없다.
전쟁이 났을 땐, 어디가서 코빼기도 안비쳐 방두네 혼자 몸을 풀게 했다가, 돌아와선 사고만 친다.
그래도 부부 금슬이 좋아 방두네가 곁에 없으면 밤잠을 설친다나.
대오 역시 영채를 좋아하고, 미래를 기약할 마음도 있지만, 어쩐지 자꾸 영채의 언니 길채에게 뭔가 선물해주고 싶고,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고, 웃겨주고 싶다. 내 마음이 왜 이런지는 나도 모른다.
준절 도령과 함께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길채 고년만 아니면 우리의 미래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길채가 준절에게 명필이라며 칭찬해 준 이후로, 글쓰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 중 하나가 된다.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어쩐지 태성 도령 앞에만 서면, ‘네...’,‘네...’ 밖에 나오는 말이 없다. 답답하다.
평생 자신은 능군리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 여긴다. 한양에서 공부하는 연준이 부러우면서도 대리만족하기도 한다. 연준이 임금님을 보았는지, 임금님은 어찌 생겼는지 무척 궁금하다. 임금님 얼굴 보기 위해 의병에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약 도령이 길채를 좋아하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지만, 그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누구보다 먼저 인조의 변질을 알아보고 염려하여 대책을 세우려 애쓰지만, 그 여정의 끝에 오래토록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와 맞닥뜨리게 된다.
4. 제작진(기존 작품 ETC...)
제작정보
5. 회차별 줄거리
(회차별 줄거리는 방송기간 중 내용 추가됩니다.)
나를 처음 보았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능군리 불여시 유길채, 평화로운 일상에 이상한 사내 이장현이 나타난다. 오랑캐와 친하고 비혼으로 지내는 사대부라고?
나한테 오시오.
장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길채. 둘은 설레는 하루를 보내고, 장현은 의주로 떠난다. 한편 조선엔 점차 전운이 드리우는데..!
제일 먼저 누굴 봤는지 아니?
오랑캐가 쳐들어왔다. 길채는 연준이 전쟁에 나가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장현은 피난을 가겠다고 선언한다.
오늘 우리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마을까지 다가온 적들. 장현은 오랑캐들과 싸우고, 길채일행은 오랑캐들에게 쫓긴다. 위기에 빠진 길채에게 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대가 어디 있든,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
장현은 마음을 바꿔 산성으로 향하고, 길채는 부상병의 치료를 돕는다. 다시 마주친 곳에서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장현과 길채.
이제 여기는... 아무도 못 지나간다.
청나라 군대에 잠입한 장현과 강화도로 피신한 길채. 안전한 줄 알았던 길채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장현은 그녀를 지키려 한다.
날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진 마시오.
길채는 피폐해진 고향으로 돌아오고, 장현은 사경을 헤맨다. 만나지 못했던 사이, 두 사람에겐 작은 오해가 피어나는데...
내가 원하는거 딱 한 가지뿐이지. 낭자의 마음.
청나라 심양에 도착한 장현과 한순간에 길에 나앉게 된 길채. 둘은 전쟁보다 더 전쟁같은 삶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우린 나중에...먼 뒷날에 다시 만납시다.
절박해진 길채는 대장간 운영에 뛰어들고, 장현은 조선에 돌아올 기회를 얻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마주치는 두 사람.
7. 회차별 줄거리 일부(상세 줄거리 1.2회...및 다음회는 추가 수정됩니다.)
1659 효종 10년
선세자였던 소현세자의 승하 후
발견된 사초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지평 신이립은
발견된 사초에 적힌 이장현이라는
인물을 조사하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선세자 저하의 충복이라고 우긴다는 광인을 만나러
혜민서로 갑니다.
때가 되면 그이가 자기를 데리러 올 거라는 말만
수년동안 중얼거린다는 백발의 광인은 장현의 이름에 반응합니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는 소현세자.
그를 보필하는 무리 중에 주인공 장현이 있었고,
소현세자가 조선의 세자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 마지막 장면인듯한 장현의 모습에서
다시 과거로 시간은 거슬러 갑니다.
한편, 꿈속에서의 인연을 그리워하며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 생각하는 길채.
그 운명의 상대는 남연준(이학주) 도령일 것이라고 믿는 길채
그러나 연준 도령은 길채의 벗 경은애(이다인)과 정혼한 사이.
...이때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이 목소리는 준호님이라고 합니다.
목소리 특별출연..
한 달 전,
능군리에 나타난 사내 이장현
겉모습은 양반인데
행실이 요상해서
온갖 소문이 그를 따라다닙니다.
글도 모르는 상놈인데
돈으로 공명첩을 사서 양반행세를 한다고 하는 소문...
그리고 많은 여인들을 울린
비혼주의자라고 소문이 난..장현
선비답지 않은 선비지만
명석한 두뇌와
매서운 통찰
기개를 지닌 장현..
한편,
자신의 연애관을 이야기하며
산길을 걷는 장현은
그네를 타는 길채의 모습에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길채를 보면서 분꽃 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는 장현...
2회...
연준의 눈길을 끄려고
그네를 탄 길채는
줄이 풀려 그네에서 떨어집니다.
그런 길채를
장현이 나타나 구해줍니다.
장현임을 안, 길채는 실망하고
길채는 당당하게
오히려 자신과 이렇게 길게 말을 나눈,
장현에게,
운이 좋은 줄 알라고 합니다.
어이없는 근자감에
장현은 어이없어하면서도
길채에게 관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길채의 관심은 연준도령
연준도령과 은애의 달달한 둘의 모습에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길채가 아닙니다.
(길채는 장현이 비혼주의자이기에 자신에게 마음이 없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연준 도령이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것은
한양 사람들의 세련된 취향을 모르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길채.
한양 물정에 밝은 장현을 찾아가서
한양사람들이 좋아하는 유행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길채는 남장을 하고
장현과 시간을 보냅니다.
어쩌다 보니
장현의 행동에 설렘을 느끼는 길채
풀떼기 돌덩어리로 여겼던 장현에게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한편, 장현은 마을을 떠날 일이 생깁니다.
몇 달 후, 길채는 연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유혹하지만,연준은 마음을 잡으며 길채를 밀어냅니다.
자신이 그동안 길채에게 보냈던
호의는 은애의 절친이었기 때문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길채의 고백을 거절한 연준의 모습을 지켜보는 장현.
연준이 떠나고
곧이어 은애가 곳간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급하게 길채를 곳간 안쪽으로 끌어당겨 몸을 숨겨줍니다.
능군리로 돌아온 장현은
길채에게 연애를 제안합니다.
그쯤하고 자기에게 오라는 장현.
하지만 비혼주의자라서 연애만 하자는 장현의 제안에
길채는 거절합니다.
길채는 특히 장현이, 얼굴이 못생겨서 싫다고 자리를 떠납니다.
-_-ㅋ
마을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길채의 바람
..그저 연모하는 이와 더불에 봄에는 꽃구경을 하고
여름에는 냇물에 발 담그고
가을에 담근 머루주를
겨울에 꺼내어 마시며 함께 늙어가길 바랄 뿐이라는...
길채의 독백에
더욱 호감이 생기는 장현..
어느 사이, 하늘에서는 새하얀 눈이 내립니다.
곧이어,
오랑캐가 임금을 가두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유생,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연인(드라마) 줄거리..파트1 (1회~5회 줄거리)
연인(드라마) 줄거리..파트1 (6회~10회 줄거리)
연인(드라마)줄거리...파트2(11회~13회 줄거리)
연인(드라마)줄거리...파트2(14회~16회 줄거리)
6. 드라마 관련주
- 현재 특별히 언급되는 종목은 없습니다.
종목 추후 언급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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