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은
2024년 5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편입니다.
이전에, 블로그 내에서
4월 및 5월 그리고 6월까지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은
좀 더 자세한 드라마 소개입니다.
인물소개 내용까지 추가된 만큼
글양이 커져서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4월편과 5월편 향후 6월편까지
따로따로 글쓰기 합니다.
&4월편은 링크..
(수사반장1958, 세자가사라졌다, 선재업고튀어)
5월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물소개 등 상세 내역이
오픈된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아직 세부내역이 나오지 않은 드라마는
큰 테두리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밀은 없어
- 방 송 사 : JTBC
- 방송시간 : 수요일,목요일 오후 8시 50분~
- 방송시작 : 2024.5.1~
- 줄 거 리 :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
인물관계도
jbc의 간판 아나운서로 발돋움 하려고?! 하는 8년 차 아나운서다.
세상 모든 것은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이렇다 할 집안,
배경은 고사하고 번번이 기백의 발목을 잡는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기백은 지금의 ‘아나운서 송기백’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기백의 삶은… 정말 피곤하다.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고,
항상 반듯하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자고 일어나니 딴 세상이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었던 걸까. 혹시 내가. 헐크라도 된 건가?
기백이 변했다! 시도 때도 없이 까칠한 말을 툭툭 던지고,
그래놓고 1초도 지나지 않아 사과하고,
그러고는 또 독설하고. 기백을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면. 딱 미친놈이다.
감정을 숨길 수도 없고, 하고 싶은 말을 참을 수도 없다.
불의건 정의건 기백에게 아 니다 싶은 건 때려죽여도 못 참는다.
결국 모든 것이 무너진다. 방송, 직장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그런데 그런 기백에게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예능캐’의 향기를 맡았다는
우주의 개코같은 믿음으로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예능’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리려 하는데,
이거 잘하면… 송기백 인생 2막일지도 모른다?
시청률이 밥 먹여주는, 12년 차 예능작가
세상 어떤 일에도 ‘안 괜찮은’ 법이 없는, 투머치 긍정과 열정의 소유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 작가는 계다. 계. 에라이 계같은 세상.
그래도! 난 괜찮아~ 힘내면 돼~ 열심히 하면 돼~
방송작가 1,2년 차에는 돈이 없고, 2,3년 차에는 시간이 없고,
4,5년 차가 되면 친구가 없고, 6,7년 차에는 싸가지가 없으며
8,9년 차에는 애인이 없고!
10년 차가 넘으면… 감이 없다고 했다.
작가 경력 12년 차 온우주에겐 결코! 해당 안 되는 말이라고
그녀는 어느 선배의 조언을 싸그리 무시했다.
우주가 본 기백은 말 그대로 예능의 신대륙이었다.
우주의 감이 발동한다. 남들이 뭐라든 일단 Go다.
그런데, 일하자고 데려온 기백이 자꾸 우주의 마음을 콕콕 찌른다.
괜찮다는데도 자꾸 뭐가 그렇게 맨날 괜찮냐며 선을 넘는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인정사정없이 솔직하게 덤비는
기백이 황당하고, 얄미운데, 위로가 된다.
상가주택 1층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온복자와 둘이 산다.
온복자, 온우주. 우주에게, 출생의 비밀 같은 건 없다.
복자가 우주를 낳았든 혹은 어느 길에서 주워 왔든. 중요하지 않다.
현 최고 주가의 예능인. 국민 사위
완벽히 그의 판이라 생각했던 예능계에서
과거의 두 사람, 우주와 기백을 마주하고
그의 삶도, 마음도 요동치기 시작한다.
스무 살에 아이돌로 데뷔했고, 일 년 만에 대차게 망했다.
집에서는 이미 내놓은 자식,
돌아가 기댈 마음도 없었고 받아줄 아버지도 아니었다.
그 후 거의 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송가 변두리를 돌며 보조출연,
게스트(패널), 리포터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 우연히 ‘최강트롯’ 이라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고
당당히 2 위에 입상!
전국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국민 사위’로 등극한다.
바닥에서부터 지금의 김정헌이 되기까지
그를 멈추지 않고 달리게 했던 이유는 단 하 나. 온우주였다.
늘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던 정헌이
드디어 우주 곁으로 가까이 갈 핑계를 찾아낸다.
오랫동안 품고만 있던 마음이 새어 나온다. 감출 수가 없다.
사업 실패의 아이콘.
넘어지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어나면 넘어지는 불운의 고장 난 오뚝이.
연이은 사업 실패 후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나름 안 해본 일이 없다.
하지만 십여년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후로…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는 유정을 따라다니며
돕는 것이 일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남편과 달리 일을 벌이기 좋아하고, 사교성도 뛰어나다.
가정경제에 보탬은커녕 손해만 막심했던 남편을 대신해
동분서주하며 생계를 꾸려갔다.
화장품 회사의 방문판매 뷰티매니져다.
적성도 맞고, 생각보다 수입도 나쁘지 않았다.
달동네 허물어져 가는 파란 슬레이트 지붕 집에서 벗어나
그나마 현재의 집에 살게 된 것도 유정 덕분이다.
동네 헬스장 ‘다빠짐’의 사장.
불곰 같은 덩치와 인상, 누가 봐도 쇠질 좋아하게 생겨서는 쇠질 좋아한다.
겉과 속의 합일이 충만한 사람.
현재 그의 헬스장은 만성적인 경영악화를 겪다 임시 휴업 중이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의 어떤 일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무적으로 대하는
큰 형에 대해 뿌리 깊은 서운함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
연애할 주제도 상황도 아니지만, 사랑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것.
모든 것이 굉장하고 특별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지방 소재 대학교 4학년.
학교에 잘 가지 않고 성적도 좋지 않아
학사경고 2회를 받은 상태지만 여전히 학업에 는 관심 없다.
나름 뭘 한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다 허송세월 보내는 치기로 무시당 하기 일쑤다.
하지만 늦둥이 막내의 기질을 십분 발휘해
엄마에게 온갖 애교를 부려 결국 용돈을 타가지고 도망 나가는 스타일이다.
세상 누구에게도 속을 내보이지 못하고 사는 기백을
어릴 적부터 속속 들이 알고 있는 형이자, 직장 동료.
입사 당시에는 ‘핸섬훈남파’ 아나운서였으나
지금은 불러주는 데 없어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00언니, 00형아를 보조하는 캐릭터 인형 신세.
꽃다운 나이에 신병에 걸려 죽을 뻔한 후 우주를 만났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그 남자와도 그때쯤… 이별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때,
버려진 아이 우주를 만나 친딸 삼아 키웠다.
복자에겐 정말 ‘온 우주’와도 같은 아이였다.
솜씨 좋은 미용사이자 타로카드를 봐주는 ‘마담 온’으로 살고 있다.
사람 좋아하고, 아이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타고난 방송쟁이.
우주와는 동네 친구이자, 언니동생이자, 직장동료다.
화려한 싱글, 남부러운 유부, 도도한 돌싱까지,
인생사 순회여행 마치고 ‘진짜’ 귀국.
유별났던 결혼과 초고속 이혼 후 2년여의 글로벌리한 휴식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우주의 작가팀에 합류한다.
우주가 목표를 향해 앞뒤 없이 돌진하는 ‘멧돼지’라면,
하영은 장애물을 미리 파악하고 최단 거리로 달리는 ‘여우’형 이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100퍼센트, 아니 그 이상으로
발휘하고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전략가.
우주와는 동료처럼, 라이벌처럼,
미묘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며 한 팀으로 일한다.
알잘딱깔센의 모범.
자타공인 온우주의 오른팔.
우주가 메인작가로 있는 작가 팀의 막내작가
나이답지 않은 애어른.
동네의 힐링 요정, 말 그대로.
요정 같은 비밀을 가진 아이.
매니저 경력 20년 차의 베테랑.
맡고 있는 모든 연예인들을 아끼고 살피지만,
정헌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
대형기획사 Forever C&C 창업주이자 前회장.
현재는 일선을 떠났다.
슬픈 첫사랑을 평생 품고 사는 로맨티스트.
카이스트 소속 연예인 입니다.
카이스트 대표작으로는
드림하이
밤을 걷는 선비
발칙하게 고고
피리부는 사나이
우리집에 사는 남자
보이스
밪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보이스2
열여덟의 순간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보이스3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
나의 위험한 아내
라이브온
허쉬
구경이
한 사람만
비밀은 없어..
입니다.
2.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방 송 사 : JTBC
- 방송시간 : 토요일,일요일 오후 10시 30분~
- 방송시작 : 2024.5.4~
- 줄 거 리 :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우울증, 불면증, 비만, 스마트폰 중독,
어느 집에나 한두 명씩은 앓고 있을 흔한 현대인의 질병이다.
그런데 이 흔한 질병 탓에 그만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이 있다.
행복한 과거로 타임슬립했던 아빠는 우울증에 걸려 행복도 능력도 잃어버렸고,
예지몽을 꾸던 할머니는 불면증에 걸려 통 잠을 못 주무시고,
하늘을 훨훨 날던 고모는 비만으로 몸이 무거워져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능력 때문에 엄마를 잃은 딸은 가족의 빈자리를 스마트폰으로 메웠다.
남과 다른 흔치 않은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까?
어쩌면 현대인의 질병 중 가장 고질적인 불치병은 ‘가족’인지도.
가세가 기울어가는 초능력가족 앞에 어느 날 운명처럼 나타난 여자.
그녀와 가족이 되면서 잃어버린 건강과 능력이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만 같다.
현대인을 병들게 하는 것도 가족이지만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대개는, 가족이니까.
누군가를 구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한 남자,
특별한 능력을 되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꿈이 귀주에게는 간단한 일이다.
눈을 감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눈을 뜨면 그 시간에 가있다.
붙잡을 수 없이 흘러가 버리는 찰나의 행복을
몇 번이고 생생히 되새길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지 않으냐고?
주위를 둘러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타인의 불행이 보이곤 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대왕잉어를 뽑았던 아홉 살 귀주는
눈만 감았다 뜨면 영광의 순간으로 돌아가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황금빛 대왕잉어를 다시 볼 수 있었지만,
같은 시간, 문방구 근처 골목에선 소녀가 목줄을 놓친 강아지가 오토바이에 치이고 말았다.
어린 귀주는 과거로 돌아가 어떻게든 사고를 막아보려 애썼지만
강아지를 붙잡을 수도 오토바이를 막을 수도 없었다.
특별한 능력을 선물 받은 이유가 있을 텐데, 의미 있게 능력을 쓰고 싶은데!
그 채워지지 않는 갈증 때문에 모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방관이 된 거였다.
그런데 그 일이 터졌다.
귀주가 처음 부모가 된 날, 근처 고등학교에 불이 나 숱한 부모들이 아이를 잃었다.
귀주와 근무를 바꿔준 선배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의 가족은 가장을 잃었다.
귀주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 그들에겐 가장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하고 싶었다.
다른 시간은 몰라도 그 시간은, 그 시간에서만큼은!
하지만 결국 아무도 구하지 못한 채 행복도 능력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말한다.
“당신이 날 구했어요.”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수상한 그녀, 도다해.
도다해야말로 무너져가는 복씨 집안을 일으킬 구원자라고 믿는 복만흠,
귀주와의 재혼을 성급하게 밀어붙이고,
담장 높은 복씨 집안에 발을 들이게 되는 도다해.
그런데 복귀주 이 남자 좀 이상하다. 아니, 복씨 집안사람들 싹 다 이상하다.
오랜 세월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그들의 비밀,
복씨 집안 대대로 흐르는 축복(혹은 저주)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초능력?!
근데 안타깝게도 현대인의 질병에 빠져 능력을 잃었다고??!!
“복씨 집안 유전병은 초능력이 아니라 망상증이겠지!!!”
그가 받은 축복이자 저주는 ‘과거로의 회귀’
단,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이 가능하다.
행복했던 순간을 몇 번이고 생생하게 되풀이하는 건 꽤 달콤한 일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늘 해소되지 않는 갈증과 답답함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갈 순 있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만질 수 없고, 아무에게도 닿을 수 없었다.
과거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그를 볼 수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평범한 인간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을 선물 받은 이유가 있을 텐데,
혼자서 개인적인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타인을 위해 의미 있게 능력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그날은 딸이 태어난 날이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이룬 가족이었기에
딸이 태어난 시간은 귀주 생애 그 어떤 시간보다 특별하고 행복했다.
그런데 같은 날 근처 고등학교에 불이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부모가 됐다는 행복에 빠져있는 동안 다른 부모들은 소중한 자식을 잃은 것이다.
아내의 진통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간 귀주 대신
근무를 바꿔줬던 선배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귀주는 수없이 그날로 돌아갔다.
딸이 태어난 행복의 순간으로 타임슬립해 화재현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가 안 됐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좌절 속에 머무느라 현재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딸의 7살 생일,
그날도 현재의 아내와 딸을 남겨둔 채 과거를 헤매다 돌아온 귀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무참히 찌그러진 운전석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아내와
피투성이가 된 인형을 안고 우는 딸...
이제는 과거의 어떤 기억도 행복하지 않다.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간, 딸이 태어나던 날로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아무도 구하지 못했고, 아무도 지키지 못했다.
행복도 능력도 잃었다.
그런데 그 여자를 만난 거다.
“제 생명의 은인하고 닮으셨어요.”
봄에 태어났다.
봄에는 도다리가 제철이라며 도다리로 이름 짓겠다는 부친을
동사무소 직원이 가까스로 뜯어말려 글자 하나 바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라고 ‘다해’가 되었다.
모친은 다해가 아주 어릴 때 다른 남자와 새 삶을 찾아 떠났고
봄철에 도다리 쑥국을 즐겼던 부친은 도다리가 미처 살이 오르기 전 어느 겨울밤에
술에 떡이 돼 길에서 잠들었다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열일곱에 혼자가 되었는데도 불행은 다해를 놓아주지 않았다.
가족을 잃은 것도 모자라 다니던 학교에 화재가 나
하루아침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잃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다.
잘난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괜히 살아남아 외롭기만 했다.
그럼에도 버티고 살아온 건 사고현장에서 목숨을 구해준 사람 때문이었다.
불길에 갇혀있던 다해를 꺼내준 생명의 은인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남자였다.
그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삶을 멋대로 팽개칠 수 없었다. 그래서 살기로 했다.
혼자인 삶이 버거워도 살았다.
가족이 그리워 서두른 결혼에 두 번이나 실패했어도, 그래도 살았다.
삶과 가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철저히 혼자였기에 누구보다 함께이고 싶은 거다... 라고,
여기까지 썰 풀면 다 넘어왔다.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 결정적 순간에 꺼내드는 필살기.
“제 생명의 은인하고 닮으셨어요.”
능력은 예지몽. 근데 통 잠을 못 주무신다.
불면증이 생기기 전에는 꿈에 로또 번호도 보이고 주식 그래프도 보였다.
아들 귀주는 사적인 욕심보다 대의를 위해 능력을 써야 한다 고집을 피우지만 철없는 소리.
영웅 흉내 내다 전쟁터에서 찢겨 죽은 조상이 숱하다.
무능한 인간들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고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고
불에 타 죽고 복씨 혈통이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렀고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만이 세상에 능력을 감추고 숨죽여 살고 있다.
아들 귀주도 그저 소소한 행복 속에 살길 바랐다.
귀주의 결혼을 처음부터 반대했다. 꿈에 그 결혼의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기어코 덜컥 아이부터 가져버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집에 들였는데,
그 아이가 태어난 시간이 귀주는 물론이고 복씨 집안의 운명을 수렁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
더구나 그 아이에게서 아무런 능력도 나타나지 않는다.
손녀가 어떤 초능력을 물려받았을지 꿈에게 물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교통사고가 났던 손녀의 7살 생일에도,
간밤 꿈에 보인 건 들쑥날쑥 뒤숭숭한 주가 그래프뿐이었고
며느리가 그렇게 세상을 떠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불면증이 생긴 건 그즈음부터다. 간혹 꿈을 꾸어도 암흑만 보인다.
꿈에 본 시커먼 암흑이 아들의 미래이자 복씨 가문의 미래인 것만 같다.
비만 때문에 하늘을 날지 못하는 비행능력의 소유자.
모델로 활동했던 20대의 복동희는 참 가벼웠다.
너무 가벼워서 런웨이를 걸을 때 꼭 나는 것 같다고들 했다.
그때는 세상 남자들이 다 발아래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날 수 없게 되자
남자들 마음이 그렇게 자꾸 훨훨 날아가려 들어서
붙잡아 두느라 집안의 재산을 퍼다 나르고 있다.
와인바 차려주고 카페 차려주고 병원 차려주고,
남자가 바뀔 때마다 동희의 직업도 바뀌었다.
소믈리에, 바리스타, 상담실 코디.
잃어버린 본연의 자아를 되찾기 위해 365일 다이어트 중인데,
귀주의 헬스장에 퍼질러 앉아 과자 봉지나 부스럭거리니
그나마 없는 회원들 다 떨어져 나갈 지경.
사실 동희는 모태비만이었다. 날 때부터 우량아였고 먹성도 좋았다.
딸이 능력을 잃을 것이 두려웠던 복만흠이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켰던 것.
덕분에 최정상 모델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지긋지긋한 통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서 결혼해 복씨 집안의 능력을 이어받을 후손을 낳으란다.
그렇게만 해주면 500억 건물을 내주겠단다.
더 이상은 답답해서 못 살겠다!
비밀과 저주로 겹겹이 둘러친 복씨 집안 울타리 따위 가볍게 훌쩍 날아올라,
아주아주 먼 곳으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고야 말겠다!
그 전에 우선 500억부터 받아 챙기고.
그런데 500억을 노린 경쟁자가 나타난 거다!
귀주의 재혼상대 도다해.
의심과 불안으로 뭉친 모친의 마음을 무슨 수로 허물었는지,
반송장이었던 귀주의 심장을 어떻게 다시 뛰게 만들었는지, 수상하다.
도다해, 도대체 정체가 뭐야?!
복씨 집안 대대로 유전되는 초능력이 중학생이 되도록 나타날 기미가 없어 할머니를 애태운다.
“초능력이요? 어쩌면 초능력이 하나 있긴 있는 것도 같은데... 투명인간이요.
학교에서 아무도 나랑 말을 안 해요.”
할머니 속이야 타거나 말거나 조상님이 물려준 선물엔 관심 없고
과학의 신문물 스마트폰에 중독됐다.
덕분에 얻은 현대인의 질병, 고도근시.
눈이 단춧구멍 만해 보이는 뱅글뱅글 두꺼운 안경을 걸치고 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천애고아 출신으로 어려서 데릴사위로 들어와
스물에 복씨 집안 외동딸 복만흠과 결혼식을 올렸다.
복씨 집안의 비밀을 지키느라 외부와 거의 단절된 채 요리 빨래 청소를 도맡아 하며
꿈꾸느라 바쁜 아내의 그림자로 묵묵히 살아왔지만 스스로의 운명에 만족했다.
타인을 돌보며 행복을 느끼는 타입.
의지할 부모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 채 복씨 집안에 시집 온 다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따뜻한 시아버지가 되어주려 노력한다.
오갈 데 없는 다해를 거둬주고 가족이 되어주었다.
찜질방에서 때를 밀고 맥반석 계란을 팔면서 소박하게 사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평생 콩밥과 두부를 번갈아 먹은 수상한 아줌마.
가족처럼 끈끈하게 굴다가도 이자 정산할 때 되면 칼같이 남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몸매는 꽤 이국적이다.
그레이스 캘리처럼 우아한 배역을 맡고 싶은데
백일홍이 자꾸 몸 쓰는 일만 시켜서 불만이다.
내가 도다해 그년보다 못한 게 뭔데?
다해한테 언니언니 하지만 실은 다해보다 나이도 많다.
본명도 숨겼고 나이도 속였다.
어린 척 한 게 들통 나자 천연덕스럽게 그냥 ‘언니’라고 부르고 싶었단다.
강력범죄 인상착의를 하고 있으나 의외로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3. 용감무쌍 용수정
- 방 송 사 : MBC
- 방송시간 :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분~
- 방송시작 : 2024.5.6 (120부작)
- 줄 거 리 :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
누구에게나 공평한 죽음,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아모르 파티 (인생을 사랑하라)
3종 세트의 전제는 결국 죽음이다.
모든 것에 끝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자만이
생의 빛나는 순간을 더 찐하게 누릴 수 있을 듯 한데.
모두가 시한부인 인생, 어떻게 해야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까?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거상 임상옥의 말을 신조로
늘 정오의 텐션으로 살아가는 여자, 용수정.
인생이 커다란 장사판이라면 사람을 가장 많이 남긴 장사꾼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녀.
부모 잃고 떠돌이 만물상 트럭에 실려 전국을 누비며 자랐지만
그 덕에 오히려 두둑한 배짱을 얻었다고 자부하는 호쾌한 상여자다.
그리고 그런 수정을 사랑하게 된 남자, 여의주가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영애를 지키기 위해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엄마 말고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용수정이라는 여자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런 의주에게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의주의 고군분투는 계속되는데.
수정과 의주, 두 사람이 그려나갈 이야기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나 꿈꾸는 완전함의 경지,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둘의 사랑과 이들을 둘러싼 응원이
이 쓸쓸한 인생의 따스한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1988년생 용띠 여자.
환불 잘 받을 것 같은 아우라.
말술에 대식가. 호탕한 웃음에 육두문자까지 맛깔나게 구사하며 취미는 오토바이 라이딩인, 한마디로 쎈 언니 스타일.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사람 평가하지 말라했던가.
원래 눈초리 새치름하고 뽀얗게 웃는 애들이 더 무섭지 겉바속촉, 외강내유, 쎄 보이는 언니들이 뜻밖에 더 허당이고 눈물 많다는 점.
호박씨, 뒤통수 노노! 매사 솔직 담백한 시원시원한 매력 덕분에 주위에 따르는 선후배 많고, 동네 헬스장이며 목욕탕에 깔린 중장년 팬들이 살짝 조미료 쳐서 말하자면 거의 임영웅 급이다.
문제는 그 많은 팬들이 온통 여성이라는 건데. 남자들은 죄다 멍청이들이라 사람 보는 눈이 없다며 껄껄 웃어대는 수정이지만, 실상 좋아하는 남자 앞에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뚝딱대다가 결국 무리수를 두고 마는 연애 고자라는 사실!
회사를 오가며 주우진 본부장을 만날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어찌된 게 매번 흑역사만 착착 쌓아가니 환장할 노릇이다.
설상가상 자꾸만 주변을 알짱거리며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남자. 여의주!
마주칠 때마다 차곡차곡 적립된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려는 찰나, 장원이 뛰어들어 외친다.
“저 총각, 수정이 니가 받은 애기여!”
마성그룹 황재림 회장의 사라진 둘째 손자.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영애만이 유일한 가족인 줄 알고 살다가 자신이 재벌가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이라는 사람들의 남보다 못한 행태에 분노로 각성하여 엄마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군인 출신답게 불필요한 행동과 말은 낭비라 생각하고 ‘너 T야?’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공감형이라기 보다는 논리형 인간.
술이 너무 약해서 술만 들어가면 인사불성.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주사가 있기에 어떻게든 술자리를 피하려 몸부림치는데 말술 수정을 만나 된통 데이고 추억 아닌 추억을 잔뜩 만들며 가까워진다.
나이는 많지만 술도 잘 마시고, 의리도 있고, 인간다운 뜨끈함이 있는 수정에게 전우애를 능가하는 감정을 느끼려는 즈음. 인생의 소소한 행복이 이런 건가? 알 듯 말 듯 해지던 즈음... 수정의 마음이 마성그룹 후계자에게 있음을 알고 머리에 열이 오르는데, 그 와중에 자신이 마성그룹 둘째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게 무슨 갑작스러운 출생의 비밀이란 말인가!
수정 부모의 재산을 빼돌리고 수정 엄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양의 딸.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질투 많고 욕심도 많다.
불행한 가정환경 때문에? 상처 받고 자라서?
아니다. 그냥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다.
부모나 사회의 교육을 통해 이런 본성이 눌러졌어야 하는데 한 술 더 뜨는 엄마가 버티고 있었기에, 욕심은 더 팽창하기만 했다.
내 편, 내 사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시녀 같은 추종자들 거느리고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사람은 가차 없이 응징해버리는 여왕벌 스타일.
원래 이름은 최나라.
수정네 집 화재 사고 이후 한양과 미국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개명했다.
미국에서 부동산 투자 회사 사장과 결혼했다가 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유산깨나 챙길 수 있었지만, 미국법 덕분에 서류상으로는 싱글이다. 버젓이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물어도 시침 뚝, 오히려 진실을 아는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끔 만들곤 한다. 뭐든 기세라고, 거짓말도 백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지 않나.
뽀얀 얼굴에 애교 섞인 눈웃음, 부티가 좔좔 나는 올드 머니룩을 고수한다.
워낙 외모가 뛰어나다보니 미모가 정당성이라고, 어지간한 거짓말은 별 의심도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마성그룹의 공식적인 후계자이자 황재림 회장의 큰 손자.
대외적으로는 상남자, 쾌남 재벌 3세.
세상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사람.
할머니의 잔소리를 적당히 피해가며 바이크를 수집하고 도심 라이딩을 즐긴다.
산악자전거, 스카이다이빙, 빙벽등반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환장하고
여자와 술, 시가에 탐닉하는. 그 옛날 미국 아재들의 상징인 올드스파이스 애프터 쉐이브와 적당한 구레나룻이 어울리는 마초 스타일.
마성그룹 톰 하디로 불리며 모든 직원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조용한 엘리베이터나 한밤중의 욕실에서 시시때때로 극심한 공포감에 시달리는, 속은 병들어 있는 남자다. 남몰래 먹는 약이 수십 가지에 결벽증과 강박증도 중증 수준. 그래서 당연히 남들 앞에 서는 게 싫고, 그룹 후계자로서 꼭 나서야 하는 상황도 쿨한 척 어떻게든 피해가기 바쁘다.
그의 몰락을 바라는 이들이 너무도 많기에 어떻게든 약한 모습은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패션 마초다.
노년을 멋지게 맞이하겠다며 오래 된 주택을 개조해서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는데 자꾸만 손님들 대신 객식구들만 모여들고 본의 아니게 하숙집 주인이 되어버렸다.
그 덕에 일명 서부이촌동 고길동이란 이름을 얻은 게 영 마땅치가 않다.
전국을 떠도느라 익힌 사투리가 섞인 말투에 가끔 욱하기도 하고 퉁퉁대기도 하지만 결국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자질구레한 남들 속사정까지 헤아려주는, 흔한 말로 츤데레 아저씨다. 그래도 수정에게만은 언제나 예스맨인 딸 바보.
마성그룹 직원으로 일하던 중 주성필 부회장의 여자가 됐다. 첫 임신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었으나 아이를 두고 떠나면 마성가의 자식으로 제대로 키워주겠다는 말을 믿고 순진하게 첫 아들 우진을 빼앗겼다.
하지만 아이에 대한 그리움은 날로 커져갔고, 성필에 대한 마음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또 아이가 생겼고. 둘째 아이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에 쥐도 새도 모르게 잠적을 해버린다.
그러나 재벌가의 정보력은 영애의 머리 꼭대기에 있었고. 경화에게 쫓기던 끝에 만삭 상태로 추락 사고를 당한다. 이 일로 인해 기억을 잃은 채 7살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한 소녀가 되어버린다. 그 후 죽을 위기에서 장원과 수정의 도움을 받아 의주를 낳고, 절에서 의주를 키우며 공양주 보살로 살게 된다.
똑부러지고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 스타일.
수정의 신입 시절 몇 번의 퇴사 위기를 막아 준 인연으로 수정이 충심을 다해 따르는 선배다. 친정 부모 빚 갚아주느라 월급은 압류 당하고 급기야 이혼까지 당한 뒤 수정 집에 얹혀살게 된다.
동네 헬스장을 오픈한 덕에 국관장이라 불리는데, 할머니들은 국간장이나 진간장으로도 부른다. 근손실을 귀신보다 무서워하고 단백질에 목숨을 거는 진성 헬짱.
다방면으로 얼굴을 알려 인플루언서 관장님이 되고 더 나아가 피트니스계의 백종원이 되겠다는 야심에 불타고 있다. 미라클 모닝, 갓생살기, 감사일기와 성공확언 쓰기 등 자기계발 분야 유행은 다 따라하지만 현실은 아침잠이 많은 SNS 중독자.
그래도 운동하는 사람 특유의 우직함과 의리는 장착하고 있는 의주의 아군.
팔순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꼿꼿한 자태와 카랑카랑한 음성. 전담관리팀을 두고 각종 시술과 운동, 식단관리를 계속한 덕이다. 외아들 성필이 제 아버지를 꼭 닮아 밖으로 도는 걸 보며 경화에게 걱정 말라고, 네 편이 되어줄 테니 그저 아이만 낳아다오, 해가며 제법 든든한 울타리인 듯 굴었으나 경화가 불임인 사실을 알게 된 후 무시와 냉대를 시작했다.
이혼 카드를 만지작대던 중 성필이 밖에서 아들을 낳았다기에 차라리 잘됐다 싶어 마성가의 핏줄로 받아들였다. 경화에겐 같은 여자로서 찔리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늘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며느리인 척 하는 그 모습이 미워서 부러 더 속을 긁어놓는다.
우진이 제 아비를 닮아 엇나갈까봐 제대로 교육시킬 요량으로 엄하게 대했던 것뿐인데 경화 때문에 너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후회한다. 우진이 후계자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고민하던 중 또 다른 손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얻는다.
명문대 출신에 어릴 때부터 경영자 수업까지 제대로 받아 그저 외모 가꾸고 교양 쌓는 사모님들과는 그 결이 다르다.
정계의 한다하는 집안의 딸로 철저한 이해관계 속에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남편과는 그럭저럭 사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그녀가 불임이었다는 것. 너무나 굴욕적이었지만 남편이 데려 온 영애의 아이를 맡아 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이혼을 한다면 돌아갈 곳도, 추후 친정에서 얻을 유산도 사라질 것이었기 때문에.
이혼을 권하는 재림 앞에 무릎 꿇은 경화가 눈물을 흘린 건 오로지 분노 때문이었다. 정략결혼의 이익만 쏙 빼먹고 자신을 찬밥 취급한 재림과 성필에 대한 복수심이 경화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 후 경화는 누구보다 완벽한 며느리, 헌신적이고 인자한 어머니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속에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품고서...
지지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술, 도박, 폭력 3대장 아버지와 말 못하는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언젠가는 세상을 다 발 아래 두고 자근자근 밟아주겠노라 결심하고 이를 악물었다. 누구든 자길 무시한다 싶으면 이성을 잃고 덤비는 분노조절장애. 가진 거 없고 배움도 짧지만 외모가 출중하고 주먹을 잘 쓴다. 남의 마음을 귀신같이 잘 읽고 약한 사람을 이용해먹을 줄 안다. 그 재주로 경화의 남편인 주성필의 눈에 들어 운전기사가 되었고, 경화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의 심복이자 내연남이 된다.
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기억조차 없어 슬픈 아이. 아빠는 갈수록 무심하고 냉랭해지고. 어른들은 원래부터 나에게 관심 없었고. 학교고 학원이고 다 놔버리고 맘대로 살고 싶다. 아빠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나에게도 자꾸 친한 척 하는 아줌마들 정말 싫다.
눈치 빠르고 계산속 빠르고 연기에도 능하다. 명철과는 무서운 게 정이라고 어릴 때부터 자주 어울리다보니 호기심 반, 호감 반 몇 번 만난 것뿐인데 덜컥 아이가 생겼고. 그걸 알게 된 건 동네 유지 아들과 결혼날짜를 잡고 나서였으니, 좁아터진 동네에서 소문날까 무서워 그냥 결혼 강행!
그러나 지독한 구두쇠 시부모가 콩나물 값 잔돈푼까지 챙기려 들고 한술 더 떠 남편은 의처증 증세까지 보이자 욱해서 이혼해버렸다.
딸 혜라가 없었다면 진작 포기했을 인생이지만, 어린 게 어찌나 똘똘하고 예쁜지 얘 하나 잘 키우는 걸로 나 태어난 값은 충분하다 싶어 혜라를 위해 올인한다.
장원이 만물트럭을 몰던 시절 알게 된 비구니 스님.
오갈 데 없는 영애와 의주 모자를 거둬 절에서 지내게 해준 은인.
경화에게 붙었다 혜라에게 붙었다, 둘 다에게 붙었다 하는 박쥐.
다방면으로 문제의 현장에 활용되는 인물.
4. 졸업
- 방 송 사 : tvN
- 방송시간 : 토요일.일요일 오후 9시 20분~
- 방송시작 : 2024.5.11
- 줄 거 리 :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이토록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가 시작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
스튜디오드래곤 작품
웨딩임파서블
눈물의 여왕
일타스캔들
미끼
아일랜드 파트2
더글로리 파트2
방과 후 전쟁활동
패밀리
셀러브리티
형사록 시즌2
아라문의 검
도적:칼의 소리
이두나!
운수 오진 날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쳐 시즌1
고스트닥터
스물다섯 스물하나
돼지의 왕
별똥별
살인자의 쇼핑목록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환혼
유니콘
작은아씨들
슈룹
형사록
혼혼:빛과 그림자
미씽:그들이 있었다 시즌1.2
커넥트
악마판사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나빌레라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갯마을 차차차
지리산
불가살
베드 앤 크레이지...
공항가는길
푸른바다의 전설
또 오해영
황금빛 내인생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스터선샤인
왕이된남자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구히호뎐
스위트홈 시즌1
....
5. 크래시(5월)
- 방 송 사 : ENA
- 방송시간 :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 방송시작 : 2024.5.13~ (12부작)
- 줄 거 리 : 대한민국 교통범죄 일.망.타.진!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차연호][이민기 분]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주임, 경위.
과학고 조기 졸업 후 카이스트 수학과를 수석 입학한 인재이지만
사회성과 눈치가 없고,
사건 현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엉뚱한 캐릭터.
그러나 수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하는 능력과 특유의 꼼꼼함으로
TCI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간다.
[민소희][곽선영 분]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경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
타고난 순발력과 실전으로 익힌 무술 실력에 더해,
장난감 다루듯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운전실력은
범죄자들의 도망갈 의지를 상실하게 만든다.
[정채만][허성태 분]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팀장, 경감.
숨어있는 원석을 골라 TCI를 만든 장본인.
TCI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늘 한발짝 물러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팀원들이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동기][이호철 분]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팀원, 경사.
남다른 관찰력으로 CCTV 분석에 탁월하고,
특유의 꼼꼼함으로 자료 분석에 뛰어난 교통범죄계의 애널리스트.
외모와는 다르게 심성은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만큼 여리고 겁이 많다.
[어현경][문희 분]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팀원, 경장.
TCI의 막내이자 안테나.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태권도와 유도, 복싱 등
다양한 무예로 범죄자들과 맞설 때면 화려한 무술실력을 뽐낸다.
교통조사계에서부터 사수였던 민소희의 부름을 받아 TCI의 일원이 되었다.
[구경모][백현진 분] 남강경찰서 경찰서장. 총경.
틈만 나면 채만과 TCI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경찰학교 선배인 채만 앞에선 자꾸 작아지기만 한다.
[고재덕][김광식 분] 남강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젊은 나이에 수사과장이 된
그의 눈에 새로 특채된 TCI 차연호 경위가 늘 거슬린다.
[소병길][오대석 분] 남강경찰서 형사과장. 경정.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형사.
교통과에서 무슨 수사냐며 TCI를 형사로 인정 못해 사사건건 소희와 부딪힌다.
[염보연][양조아 분] 남강경찰서 교통과장. 경정.
교통과 에이스였던 소희가 TCI로 떠나자 서운함에 쌀쌀맞게 굴지만,
TCI에 은근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지니
6. 함부로 대해줘
- 방 송 사 : KBS2
- 방송시간 : 월요일.화요일 오후 10시 10분부터~
- 방송시작 : 2024.5.~
- 줄 거 리 :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바른 로맨스
7. 우리집
- 방 송 사 : MBC
- 방송시간 : 금요일.토요일 오후 9시 50분부터~
- 방송시작 : 2024.5.24.~
- 몇 부 작 : 12부작
- 줄 거 리 :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
제작사: 레드라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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